[속보]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14일 대면 조사 소환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여사 측에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석해 조사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전달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를 상대로 ▲김영선 전 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후보, 김상민 전 검사 등에 대한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81회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의혹 ▲명씨에게 돈봉투를 건넨 의혹 ▲경남 창원 산업단지 지정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김 여사 측이 출석하지 않자 출석요구서를 보내 정식 소환 절차를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여사 측이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14일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검찰은 김 여사 측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 등 강제 수단 동원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