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3사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그동안의 사업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영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비(CAPEX) 등 비용 통제, 인공지능(AI) 사업 등 비통신 영역 매출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511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259억원)와 비교해 23.3% 늘어났다.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의 경우는 오는 2분기부터 해당 영향이 반영될 예정이다.
12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5674억원, KT가 6888억원, LG유플러스가 2554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 상승했다. KT는 36.0%, LG유플러스는 15.6% 각각 올랐다.
SK텔레콤의 경우 1분기 매출이 4조4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CAPEX를 줄였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CAPEX(SK브로드밴드 합산)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나 줄었다. 전년동기 CAPEX는 3170억원, 2023년 1분기 CAPEX는 2120억원이었다.
AI 사업 실적은 이른바 ‘합격점’이었다. 1분기 AI DC(데이터 센터) 사업은 데이터 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X(AI 전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한 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451억원과 6888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0% 상승했다.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무선 가입자의 80%에 육박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역시 70%를 눈 앞에 두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이 상승세다. 하지만 IPTV 가입자는 이탈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의 1분기 마케팅비는 별도기준 62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더 사용했지만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CAPEX는 총 6520억원으로 KT는 3000억원을, KT그룹사는 3518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동기 KT CAPEX는 총 5070억원으로 KT는 3181억원을, KT그룹사는 188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 매출액은 1조7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 유선 사업 매출액은 1조311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0.8% 축소했다. 인터넷은 선전했지만 미디어와 홈유선전화가 부진한 편이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액 3조7481억원, 당기순이익 16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4.8%, 15.6%, 24.6% 늘었다.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분석된다.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5428억원이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VOD(주문형 비디오)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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