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직이니까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선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나라 걱정에 그런 의견을 말할 수도 있지만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논란 끝에 당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에 힘을 실었다.
조 위원장은 이어 12·3 비상계엄에 대해 "그 점은 저희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입법을 독점하면서 계속 탄핵을 시도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상에서 허위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는 법 개정안, 대법원장 탄핵 시도 등을 보면서 국민, 도민도 크게 실망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문수 후보의 '일제강점기 선조들 국적은 일본'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들) 정서를 생각했으면 그런 부분은 좀 피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5선의 조 위원장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으며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상설특검)'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당시 도내 한 시민·사회단체는 "조 의원은 앞장서서 내란수괴인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 의원을 내란 선동·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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