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충격 가시화…연휴까지 겹치며 5월 수출 ‘뚝’(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美관세 충격 가시화…연휴까지 겹치며 5월 수출 ‘뚝’(종합)

이데일리 2025-05-12 11:33:4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출이 5월 들어 전년대비 23.8% 감소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충격이 가시화한 가운데 황금연휴까지 맞물린 여파다.

관세청은 5월1~10일 수출액이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 9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전년대비 23.8%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 이달 초 황금연휴로 이 기간 조업일수가 지난해 6.5일(토=0.5일)에서 올해 5일로 줄어들면서 23.1%의 수출감소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0% 감소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력이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이 기간 대미국 수출은 20억달러로 전년대비 30.4% 줄었다. 일평균으로도 7.3% 감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우리 주력 대미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에 대해선 25% 관세를 부과 중이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이 여파로 주요 품목 수출도 대부분 줄었다. 승용차(11억달러)는 23.2% 감소하고, 석유제품(10억달러)과 철강제품(8억달러) 역시 각각 36.2%, 41.2% 줄었다. 모두 일평균 기준으로도 감소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5월에도 홀로 선방을 이어갔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34억달러로 전년대비 14.0% 늘었다. 일평균 기준으론 37.1% 증가다. 다른 품목의 수출부진과 맞물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까지 늘었다.

반도체는 올 들어 우리 수출을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수출이 1월 감소한 이후 트럼프의 관세 압력 속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건 반도체 덕분이다. 반도체는 아직 트럼프 관세 조치의 예외를 적용받고 있고, 메모리 D램(8Gb)·낸드(128Gb) 현물가격도 2월 말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현 반도체 호황이 단기간에 그치리란 전망도 있기에 우리 수출 역시 낙관하기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일각에선 현 호황이 미국이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기업들이 물량을 앞당겨 출하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병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팹리스지원실장은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영향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3∼4월에 미리 물량을 밀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