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요 후보들이 각기 다른 상징적 공간에서 첫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각각 서울 광화문, 가락시장, 전남 여수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층 결집과 정책 메시지 확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선 레이스의 포문을 연다. 이곳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촉구하며 시민들이 대규모 촛불 집회를 벌였던 장소로, 이 후보 측은 “광화문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민주 회복의 공간”이라며 출정지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대선을 ‘12·3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회복과 성장의 길로 이끄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이후 이 후보는 경기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대전 등지로 이동해 반도체·인공지능·과학기술 등 ‘K-이니셔티브 벨트’를 주제로 한 유세를 이어간다. 혁신산업 종사자와의 만남을 통해 경제·미래산업 비전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첫 유세지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선택했다. 민생·경제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밥상 물가’를 상징하는 재래시장에서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국가 보훈의 의미를 강조하고, 오후에는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핵심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유세에 나선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2일 자정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산업 현장에서 출발하는 개혁”이라는 구호 아래, 노동과 기술, 산업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이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과 만나고, 저녁에는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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