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고척] 이형주 기자 = 독수리 5형제가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2연승을 질주했고,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12연승을 기록한 것은 1992년의 일이다. 지난 1992년 5월 12일 대구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992년 5월 23일 청주에서 쌍방울레이더스전까지 12연승을 기록하고, 이번에 다시 12연승을 만들었다.
32년 11개월 18일만의 12연승이다. 날짜로만 따지면 12,041일만이다.
한화의 승승장구에는 선발진의 활약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이어지는 황금 선발진이 활약하며 이닝을 삭제하고 있다. 그 덕분에 한화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승리를 쟁취한다. 이날 역시 선발 와이스가 와이스가 8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도미넌트 스타트 환상투를 펼쳤다.
한화 입장에서 더욱 긍정적인 것은 이 다섯명의 선발 투수 ‘독수리 5형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하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기 후 와이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와이스는 “와이스는 "선발 투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서로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 문동주의 퀄리티 스타트 이후 환호하는 선발진의 모습은 하나의 예다"라며 행복이글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역시 유쾌한 일이 있었다. 와이스는 "(류)현진, (코디) 폰세, (문)동주, (엄)상백 모두 8회를 끝나고 내려왔을 때 '완봉할 수 있잖아'라는 식으로 장난을 치더라(웃음). 그래서 ‘감독님께 저희 선발진이 화가 나 있습니다(웃음). 한 이닝을 더 던져도 될까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적당하다고 말씀해주셨고 나도 동의했다"라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들 사이에 나오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중추로서 경기를 끌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까지 낸다. 한화 팬들은 독수리 오형제의 모습에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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