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1990년생'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을 통해 많은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를 받아서 국민의힘을 우선 개혁하고 국민의힘의 남은 구태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만 35세"라며 "저는 35세 때 감옥에 있었다. 35세 때는 어떤 곳에서도 감옥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김용태는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로,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수 있는 젊은 에너지"라며 "김 의원을 통해 많은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를 받아서 국민의힘을 우선 개혁하고 국민의힘의 남은 구태를 청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을 젊고 희망차게 미래를 향해 끌고 나가고자 하는 엔진, 희망 그리고 미래를 상징할 인물이 김용태라고 생각해서 모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 뜻은 20대 중에 한분을 모셨으면 했는데 아쉽다. 김 의원이 우리 당 의원 중에서 최연소"라며 "정치 역량이 미칠 수 있다면 우리 당에서 20대를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공천하겠다. 청년을 여러 당직으로 꼭 모실 생각"고도 밝혔다.
첫 유세에 동행한 김 의원은 "국민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어제 후보랑 많은 대화를 했다. '정치개혁 잘하겠다, 해도 돼느냐'고 했더니 후보가 '나 만큼 잘 할 수 있겠냐'고 했다. 당이 어려울 때 후보가 어떻게 정치개혁을 했는지 언론인들이 많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역사적으로 정치 개혁이 많이 이뤄졌다"며 "22일 동안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국민 상식에 맞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가락시장을 첫 유세 장소로 택한 것과 관련해 "어떤 통계 지표보다 어떤 기사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나는 곳이 가락시장"이라며 "저는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밤잠 안 자고 일하는 여러 분의 땀과 노고가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와 관련해 "제가 다시 후보가 될 줄 몰랐다. 저는 안 된다고 했다"며 "어제 우리는 기적을 썼다. 우리는 곤두박질 치는 상태까지 갔지만 극적 반전이 있었다. 대한민국을 대반전시키는 힘은 반드시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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