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유재환 인스타그램
작곡가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유재환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유재환은 혐의가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와 억울함이 담긴 장문의 심경글을 공개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과거 파산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그는 “죽을 각오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표현까지 남기며 이번 사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더는 못 참겠다”… SNS에 올린 격한 심경글
유재환 인스타그램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을 위해 죽음과 동행하며 싸우겠다”는 격한 표현이 담긴 심경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6개월간 정신을 못 차렸다. 하지만 이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눈물 어린 각오를 밝혔습니다.
“제작비는 전액 환불하겠다”는 말로 피해자 보호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악의적 선동과 주작을 일삼는 이들에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도 함께 남기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반복된 논란에 여론 엇갈려
MBC
이번 사건은 2022년 발생한 작곡 의뢰 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유재환은 한 의뢰인에게 무료로 곡을 만들어주겠다고 해놓고, 인건비 명목으로 약 130만 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고소당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유재환을 지난 3월 6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앞서 2023년에도 비슷한 의혹으로 23명에게 집단 고소를 당한 전력이 있었지만, 해당 사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유재환은 당시 파산과 공황장애, 약물 치료로 판단 능력이 흐려졌었다고 밝혔으며,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도 알려져 팬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환불하겠다” 밝혔지만… 대중 반응은 냉담
인터넷 커뮤니티
유재환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모든 제작비는 환불하겠다”고 선언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부는 “정신적으로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 반면, 또 다른 시각에선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결국 또 논란 아닌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재환은 SNS 글 말미에서 “쓸까 꼭 안 드린 사람 없다. 다 드렸다”고 강조하며 사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한, “변호사 지침에 따라 직접 연락은 삼가고 있다”면서, 글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믿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상에 미련 없다. 다만 누명만 벗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말로, 사건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무게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암시했습니다.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유재환, 진실은 밝혀질까
유재환 인스타그램
과거의 트라우마를 딛고 활동을 재개하던 유재환이 또다시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며 진정성에 대한 물음표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심경까지 내비친 유재환이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의혹을 해명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 채로 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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