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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자선가 빌 게이츠(나이 70세)가 최근 2045년까지 자신의 전 재산 99%를 기부하겠다는 결심을 공식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라는 신념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그의 선택은 재산, 가족, 그리고 가치관까지 모든 측면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 전 재산 기부 선언
베를린=AP
현지시간 5월 8일, 게이츠 재단의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빌 게이츠는 남은 재산 대부분을 재단에 기부하고 2045년 재단의 운영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공식 발언에서 “여러 해 동안 고민해왔던 일을 이제 실천에 옮기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남은 생애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말,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를 인용하며, "저는 부자로 죽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언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말라리아가 뭐였지?”라고 묻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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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이 같은 결정을 통해 전염병 예방, 보건의료, 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는 “‘말라리아가 뭐였지?’라고 사람들이 묻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개발도상국 지원에 집중해온 게이츠 재단의 장기 비전과 인도주의 철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비판… "영웅들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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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빌 게이츠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게이츠는 “일론은 현장에서 공무원들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머스크가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한 결정은 안타까운 오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영웅적인 일을 하고 있었으며, 비용 계산을 잘못한 결과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그의 발언은, 기술 중심주의와 개발 협력의 가치 간 충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가족과 자서전,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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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자녀 셋과 이혼한 전 부인 멀린다와 함께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고, 현재는 사위, 손주와 함께 조용한 사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한 자서전에서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이혼, 팬데믹 대응까지 삶의 주요 국면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많은 독자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가 가상화폐(코인)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밝혀온 것과 대비해, 디지털 기술과 인류복지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그의 철학이 이번 기부 선언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부의 끝은 나눔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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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단순한 부자가 아닌, '어떻게 부를 써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로 남고자 합니다. 2045년, 그가 설계한 마지막 기부의 시계가 멈추는 그날, ‘부자로 죽지 않겠다’는 다짐은 전 세계에 또 하나의 유산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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