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레오 14세, 선출되자마자 한국 방문 예약한 이유는? 사상 첫 미 교황의 프로필 (+나이, 이름, 후보, 선출, 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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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 선출되자마자 한국 방문 예약한 이유는? 사상 첫 미 교황의 프로필 (+나이, 이름, 후보, 선출, 콘클라베)

살구뉴스 2025-05-11 23:4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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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 교황이 선출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추대된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69세)는 즉위 직후 아시아 첫 순방지로 한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非)미국적인 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균형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교황 시대를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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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는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이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회의)를 열고 네 번째 투표 만에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새 교황으로 선출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교황명은 ‘레오 14세’.

 

라틴어로 ‘사자’를 뜻하는 ‘레오’는 강인함과 용기, 지도력을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이는 과거 교황 레오 13세 이후 120여 년 만에 부활한 이름으로,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정체성과 철학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미국 출신이지만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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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로 서품된 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서 활동해왔으며, 이번 교황 선출은 해당 수도회 역사상 최초의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는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며 현지에 깊이 뿌리내렸고,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을 취득해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인이면서도 남미 빈민가 등 ‘변방’에서 사목 활동을 펼친 이력은, 그가 미국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비(非)미국적 교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핵심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AP통신은 “미국이 세속적으로 너무 큰 영향력을 갖고 있어, 그간 미국인 교황은 암묵적인 금기였다”고 설명했으며, 영국 텔레그래프는 “그는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청 개혁의 선봉… 중도 성향으로 교회 내 균형자 역할

바티칸 미디어 바티칸 미디어

레오 14세는 2023년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발탁된 인물입니다. 교황청 주교부는 전 세계 주교 인선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으로, 그가 이끄는 동안 여성 3명을 사상 처음으로 주교 후보 투표단에 포함시키는 등 개혁적 조치를 선도해왔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기조를 따르면서도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에 가까워, 보수와 진보로 갈린 교황청 내에서 균형을 맞추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큽니다.

 

선출 직후 아시아 순방 예고… 첫 방문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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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직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레오 14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는 첫 공식 발언을 했고, 이어 페루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스페인어,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해 라틴어로 사도적 축복(Urbi et Orbi)을 전했습니다.

 

그는 전임 교황 선종 17일 만에 새 지도자로 나섰고, 공식 즉위식은 수일 내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레오 14세는 즉위 이후 한국을 첫 해외 순방지로 방문할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의 ‘변방으로 향하는 교회’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묘소 참배… ‘기도로 시작한 교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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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는 교황 취임 후 첫 바티칸 외부 공식 일정으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비명을 새겨 안장을 요청했던 장소로, 현재 그의 묘소가 있는 곳입니다.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 앞에서 기도를 올렸으며, 성모 마리아 성화인 ‘살루스 포풀리 로마니(Salus Populi Romani)’ 앞에서도 묵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날 레오 14세는 로마 외곽 제나차노의 ‘선한 의견의 성모 성지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수많은 신자들이“레오네! 레오네!”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고, 그는 “교회가 내게 맡긴 새로운 성직 초기에 이곳에 정말 오고 싶었다”고 밝히며, 제대와 성모 마리아 성화 앞에서 기도를 올렸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레오 14세의 선출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가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며 “나는 그를 만나길 고대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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