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르는 토트넘홋스퍼가 크리스탈팰리스에 0-2로 뒤지고 있다. 전반 45분과 후반 3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을 내줬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티스 텔, 데얀 쿨루세프스키, 윌송 오도베르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로드리고 벤탕쿠르, 아치 그레이, 파페 마타르 사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조,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안토닌 킨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팰리스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에베레치 에제, 장필리프 마테타, 이스마일라 사르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헤페르손 레르마와 윌 휴즈가 중원에, 타이릭 미첼과 다니엘 무뇨스가 윙백에 위치했다. 마크 게히, 막상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가 수비벽을 쌓았고 딘 헨더슨이 골문을 지켰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하다가 교체된 이후 발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처음에는 ‘통증’이라는 표현이 사용됐기 때문에 곧 복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는데 손흥민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복귀 시점은 계속 뒤로 밀리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적어도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이 실전에 돌아올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돌아올 확률이 절반 정도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팰리스전 몇 분 정도 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절반 정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껏 손흥민이 복귀할 수 없을 거라는 발언을 반복해온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에서 기대가 나왔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최소한 손흥민이 벤치에 앉을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복귀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있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9일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하기 위해 노르웨이 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는 게 합리적이다. 팰리스 또한 다가오는 주에 잉글랜드 FA컵 결승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핵심들을 아낄 만하다.
마침내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포로와 교체돼 경기장에 투입됐다. 그레이가 라이트백으로 갔기 때문에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에 가깝게 기용됐다. 30여 분 동안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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