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교체 문제로 사퇴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을 11일 내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만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이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며 "권 원내대표가 내일(12일)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1990년생인 김 의원은 경기도 포천의 초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권영세 비대위체제에서 비대위원을 맡은 바 있다. 김 의원은 대선을 진두지휘하면서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새벽에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선 후보 재선출에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바꾸려는 후보 교체 작업이 당원들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10일 후보 교체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부결됐고,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됐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4선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김 후보는 앞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장동혁 의원을 내정했지만 장 의원이 고사하면서 무산됐다. 이양수 사무총장이 직을 유지했지만, 당 후보 교체 과정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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