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직원들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료 티켓을 제공하지 않는다.
영국 ‘골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짐 랫클리프의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구단 직원들에게 UEL 결승전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UEL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맨유는 우승이 절실하다. UEL 우승 팀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년 UCL에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그 느낌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고려했을 때 이번 우승은 정말 특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골닷컴’은 “맨유는 구단 직원들에게 UEL 결승전 무료 티켓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유와 토트넘은 각각 15,000장의 티켓을 할당받았지만, 맨유는 티켓을 모두 판매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맨유는 경기 티켓을 제공하는 대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기 상영회를 개최하고 한 명을 초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단 구단은 지정된 사람에게 음료 2잔만 무료로 제공하고, 그 외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르다. 매체는 “토트넘은 700명의 직원 모두에게 무료 티켓 1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장으로 이동하고 머무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할 때 얼마나 많은 직원이 기회를 잡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더했다.
지난 시즌 도중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는 맨유의 주식 25%를 인수한 뒤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랫클리프는 이미 맨유 직원 250여 명을 정리해고했다. 심지어 은퇴 이후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해고했다. 전부 비용 절감 때문이었다.
랫클리프는 이에 “비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모든 직원과 사업 운영의 고정 비용인 운영 비용이 있다. 그리고 선수단 비용도 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난 7년 동안 구단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수입보다 많은 지출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였다. 랫클리프는 “결국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맨유는 2025년 말에 현금이 바닥나면서 그 지위가 끝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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