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시상식 중 앵무새 조각상이 등장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뮐러가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던 자리에 갑자기 작은 앵무새 조각상이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이미 2위 레버쿠젠이 직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이날 뮌헨은 전반 31분 터진 케인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나온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경기 후 뮌헨은 시상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시상대에 돌연 앵무새 조각상이 등장했다. 매체는 “스튜디오에서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로타어 마테우스조차 당황했다”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앵무새 조각상은 뮌헨 우승과 관련이 있었다. 케인, 조슈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등 뮌헨 선수단은 지난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를 한 레스토랑에서 지켜봤다.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뒤 선수단은 늦은 시간까지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레스토랑에 앵무새 조각상이 있었다. 이를 누군가 가지고 간 것. 매체는 “레스토랑에 앵무새가 있었다. 모두가 그걸 너무 좋아해서 마스코트가 됐다. 선수단은 앵무새 조각상을 가지고 갔다”라고 밝혔다.
뮌헨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는 “내가 훔친 건 확실히 아니다”라고 말했고, 뮌헨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는 “처음 본다”라며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다시 돌려놓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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