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후벵 디아스가 사우샘프턴의 경기 방식을 지적한 뒤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맨시티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2승 5무 28패를 거두며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반면 맨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 중이었다. 실력과 동기부여 모두 맨시티가 강했다.
그러나 예상외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는 사우샘프턴 골문을 향해 26회의 슈팅을 날렸다. 유효 슈팅은 5회였다. 그럼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수비에 집중했다.
경기 후 맨시티 수비수 디아스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순간엔 모든 승점이 중요하다. 이런 팀과 경기하는 건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다”라며 “그들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디아스는 “사우샘프턴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도 않고 그냥 거기에 있길 원한다. 그건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라며 “우리는 기회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만 보통 상대 팀은 적어도 이기려고 노력하거나 경기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정반대였다. 하려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냥 앉아 있기만 했다. 그러니 당연히 더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디아스의 발언을 접한 뒤 “그만 울어라”, “사우샘프턴을 비판하는 건 수준 미달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보고 싶지 않은 사고방식”, “사우샘프턴은 최하위다” 등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른 뒤 오는 21일 본머스와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가 UCL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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