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룰라의 멤버이자 방송인 이상민이 최근 10세 연하의 직장인 아내와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로 재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한 이유
이상민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결혼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내에 대해 "작년 7, 8월경 처음 만나 첫눈에 반했다"며, "너무 아름다워서 '연예인을 했어야 할 분인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아내와 결혼식을 생략한 이유로 아내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결혼식을 원치 않았다"며, 연휴 기간에 아내 가족과 만남을 가지며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인, 장모님을 처음 만났을 때 "기대 이상으로 나를 반겨주셨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아내의 조카들과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조카들이 "아는 형님 방송에서 왜 말을 잘 안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그는 "참는 것도 하나의 일"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생의 번아웃, 새로운 사랑으로 극복
이상민은 아내와 만난 계기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가족 없이 혼자 일하며 살아가다 보니 내가 계속 견뎌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고, 번아웃이 찾아왔다"면서, "그때 과거에 주고받았던 명함을 보고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민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04년 배우 이혜영과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사업 실패로 막대한 빚을 졌던 그는 최근 69억7000만 원의 빚을 전액 청산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재혼 소식에 많은 팬들과 대중이 그를 축하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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