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주전 전부 DH 18이닝 뛴다"고 하자…LG 선수들 "문제없습니다!" 외쳤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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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주전 전부 DH 18이닝 뛴다"고 하자…LG 선수들 "문제없습니다!" 외쳤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5-11 14:3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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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선수단이 똘똘 뭉쳐 더블헤더를 이겨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치른 더블헤더와 관련해 비화를 들려줬다.

LG는 지난 10일 삼성과의 더블헤더에서 1, 2차전 승리를 모두 쓸어 담으며 2연승을 달렸다.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눈에 띄는 것은 라인업이었다. 우선 1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김민수(1루수)-구본혁(2루수)을 기용했다.

하루에 2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2차전에는 주전 선수들 몇몇을 라인업에서 빼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LG는 2차전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민수(1루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약간의 타순 조정과 2루수가 구본혁에서 신민재로 바뀐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경기에서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대구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비가 온 9일부터 고참 선수들에게 '내일(10일)은 다 18회다'라고 미리 이야기했다"며 운을 띄웠다. 선수들에게 더블헤더 풀타임 출전을 예고했다는 의미다.

염 감독은 "10일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과부하를 걸었는데 선수들이 '문제없습니다!'라고 해줬다. 그래서 경기에 다 내보낸 것이다"며 "그만큼 우리에겐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데 중요한 하루였다. 이 점을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줬다. 힘들 텐데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거기에 결과까지 잘 나왔다"며 "그렇게 체력을 소모하고 결과가 안 나오면 힘든데 성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박동원이 경기에서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장현식과 박동원이 경기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포수 박동원을 특별히 언급했다. 염 감독은 "포수가 18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사실 (박)동원이는 오늘(11일) 쉬어야 한다. 휴식을 줘야 하는데 동원이에게 '오늘까지 가보자. 다음 주에 쉬게 해줄게'라고 했다"며 "동원이가 '내일(12일 월요일) 쉬는데요 뭐'라고 해주더라. '좀 힘들긴 힘듭니다!'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동원은 11일에도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LG는 11일 경기에서 3연승과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했던 필승조 김진성과 마무리투수 장현식도 출격 대기하는지 물었다. 염 감독은 "(김)진성이는 무조건 쉬라고 했다. (장)현식이는 모르겠다. 본인이 컨디션 좋으면 또 나간다고 그럴 것 같다"며 "내 계획으로는 현식이에게도 휴식을 주고 싶은데 선수 본인의 의견을 물어보려 한다"고 답했다.

경기 전 만난 장현식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다. 장현식은 "더블헤더에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며 "오늘(11일)도 마음만 먹으면 등판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LG 트윈스 장현식이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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