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창녀야 꺼져” 길 걷다 인종 차별 당한 한국인…佛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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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창녀야 꺼져” 길 걷다 인종 차별 당한 한국인…佛 발칵

이데일리 2025-05-11 14:3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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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프랑스에서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 3옥시타니, BFM T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의 툴루즈 한 길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근처를 지나가던 한 프랑스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진니티는 길거리를 걸으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 중이었다. 킥보드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한 남성은 진니티에게 대뜸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중국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소리쳤다.

이 남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니티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내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 돌발적인 상황에 당황한 진니티는 걱정하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이게 뭐지?”라며 “도둑은 아니다.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다. 그 남자를 찍고 있던 게 아니다. 여긴 그냥 공공장소 아니냐”고 했다.

시청자들이 “도망가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라고 하자 진니티는 “경찰에 신고해도 도움받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문제의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지역 당국에 신고해 영상 속 남성을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진니티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당했다. 이런 부당한 일을 끝내야 한다”며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에서는 여전히 당국이 인종차별을 가한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 기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진니티는 세계 여행을 하며 전 세계 시청자와 소통하는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23년 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 그러나 당시 인근 행인들의 도움으로 휴대전화 도둑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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