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Q 매출 1160억·순이익 289억···비코로나 시약 37% 폭증

씨젠이 2025년 1분기 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씨젠]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씨젠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씨젠은 2025년 1분기 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시약 매출은 총 943억원으로 이 중 진단시약이 832억원(30.4%↑), 추출시약이 111억원(24.7%↑)을 차지했다. 진단시약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792억원으로 37.5% 상승했다. 장비 등 매출도 217억원으로 25.4% 늘었다.

제품별로는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과 호흡기 세균(PB) 제품 매출이 각각 44.8%, 130.9% 올랐으며, 소화기(GI) 제품(35.3%↑), 자궁경부암(HPV) 제품(31.5%↑)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64%, 아시아 15%, 한국 9%, 중남미 7%, 북미 4% 순이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호흡기 제품 강세와 글로벌 시장에서 추진 중인 신드로믹 캠페인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유럽 HPV 검사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HPV 진단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EUROGIN 2025’에서 고위험군 포함 다양한 유전형 검출 기술을 선보였다.

AI 기반 진단시약 개발 자동화와 함께 전(全)과정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도 준비 중이다. CURECA는 오는 7월 미국 ‘ADLM 2025’에서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