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축포를 터트리고자 한다. 벼랑 끝에 몰린 서울 SK 나이츠는 4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LG와 서울 SK는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을 벌인다.
LG는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원정에서 치른 1~2차전을 모두 잡은 데 이어 9일 홈에서 펼쳐진 3차전도 이겼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4회 중 4회) 차지했다.
1997년 KBL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한 LG의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구단 사상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전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하던 대로 해야 한다. 평소처럼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라면서 "스포츠에는 100% 확률이란 건 없다. 이 시리즈도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는 정규리그에서 9개 정도 속공을 만들어내는 팀이다. 저희가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를 잘 가져온다면 속공을 5개 이하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10점 정도 줄일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속공 싸움에서 절대 지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 팀' SK는 3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전희철 SK 감독은 "정규리그를 46경기 만에 우승하는 새 역사를 썼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역사를 쓸 수 있다"라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역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기회는 잘 만든다. 그런데 슈팅에 대한 부담을 너무 안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마음 편하게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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