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울버햄튼 4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르센이 울버햄튼에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울버햄튼 구단 앱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와 최고 득표율(54.2%)을 기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4월 한 달간 라르센의 활약은 엄청났다. 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32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까지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후 3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5경기 5골을 몰아쳤다.
이러한 활약은 구단의 승승장구로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4월 치러진 5경기 전승을 달렸다. 심지어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는 등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0년생 노르웨이 국적인 라르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셀타비고를 떠나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완전 영입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었다. 그에게 잉글랜드 무대 적응은 시간 문제였다. 프리 시즌부터 폼을 끌어올리더니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홈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폼을 더욱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되어도 라르센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라르센의 능력을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결국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35경기 출전해 13골 3도움을 몰아쳤다. 이는 팀 내 득점 2위에 해당한다.
반면, 황희찬의 입지는 불안하다. 심지어 감독이 공개적으로 외면했다. 직전 경기인 리그 36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을 앞두고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라르센이 득점을 하고 있다. 황희찬도 스트라이커지만 뛸 자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의 퀄리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는 라르센과는 다른 유형이다. 제한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타입이다. 최근에는 작은 부상도 있어서 100% 컨디션으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라르센이 득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황희찬이 출전 기회를 가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충격적인 건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명단 제외였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황희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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