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엔씨소프트(NC)가 하반기 기대작 ‘아이온2’를 앞세워 반전에 나선다. MMORPG 장르에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흔들린 성과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대형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MMORPG ‘아이온2’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온2’는 방대한 PVE 콘텐츠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한 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이용자와 소통을 본격화해 글로벌 흥행을 위한 예열 작업에 돌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NC의 MMORPG는 꾸준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TL’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팀 기준 평균 4만6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 중이다.
20주년을 맞은 ‘길드워’ 역시 북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충성도 높은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은 ‘아이온2’의 해외 공략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끌며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지만, MMORPG 장르의 저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9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들 흥행도 해당 장르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한다.
NC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으로 국내 MMORPG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이다. 장르 정착부터 확장까지 주도하며 쌓아온 개발 역량과 콘텐츠 설계 노하우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흥행으로 이어졌다.
‘아이온2’는 이런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집약해 시장 반전을 노리는 전략 타이틀이다. NC가 다시 한번 MMORPG 흥행 신화를 써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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