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다르윈 누녜스가 나폴리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여름 아르네 슬롯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방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누녜스가 나폴리의 공격 보강 1순위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누녜스는 우루과이 대표팀 스트라이커다. 과거 페냐롤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17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그는 페냐롤을 떠나 알메리아로 이적했다. 입단과 동시에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첫 시즌 32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곧바로 다음 시즌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했다. 벤피카에서는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약 두 시즌 가량 팀의 주포 역할을 맡으며, 85경기 48골 14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포르투갈 무대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재였다. 결국 지난 2022-23시즌 당시 클롭 감독이 이끌던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은 누녜스 이적을 위해 총 8,500만 파운드(약 1,610억 원)를 투자했다. 그만큼 선수에게 거는 기대치가 매우 높았다.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까지는 활약이 괜찮았다. 그러나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급추락했다. 지금까지 44경기 7골 5도움을 올렸고, 개인 퍼포먼스도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벤피카와의 계약 조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최근 일부 보도에서는 리버풀이 누녜스의 리그 50경기 선발 출전을 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벤피카와의 계약 조건 중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추가 이적료 지급이 걸려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슬롯 감독이 직접 반박했다. 그는 “기자들이 하는 말을 항상 믿나? 항상은 아니지? 나도 그렇다. 선수들에 대해 쓰인 모든 걸 다 믿지는 마라. 오히려 아예 안 보는게 나을 수도 있다. 그 조항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조항을 떠나서 결과적으로 팀 내 입지가 바닥을 친 것은 사실이다. 이에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첫 시작은 사우디였다. 이미 지난 겨울 사우디 클럽이 누녜스를 노린 바 있다. 당시 알 나스르는 누녜스 영입을 위해 6,200만 파운드(약 1,174억 원)를 제시했지만, 리버풀이 거절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공격진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앙헬 코레아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를 원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는 누녜스가 급부상했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까지 손을 내밀었다.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의 단장인 지오반니 만나가 이적 전략을 세워 영입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최전방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대상에는 누녜스도 포함됐다”라고 주장했다.
리버풀도 누녜스 매각에 열려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4,500만 유로(약 708억 원)면 누녜스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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