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롯데시네마·메가박스...브랜드 재편 가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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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롯데시네마·메가박스...브랜드 재편 가능성에 ‘주목’

투데이신문 2025-05-11 08:4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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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부진을 겪고 있는 극장가에 업계 2·3위 기업의 합병이라는 빅딜이 성사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지속적인 부진을 겪고 있는 극장가에 업계 2·3위 기업의 합병이라는 빅딜이 성사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투자 심리 회복을 비롯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통합 여부를 비롯한 향후 운영 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사(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OTT 시장의 성장을 비롯한 영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업계에서는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오프라인 극장으로의 고객 유입을 도모해 왔지만 뚜렷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경쟁 구도를 이루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손을 잡고 위기 돌파에 나선 것이다.

지난 8일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설립될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한다.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극장가 및 영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병을 통해 규모와 내공을 갖춘 신규 법인이 시장에 출범하면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투자자의 유입은 물론 최근 위축됐던 한국 영화 시장에 신규 성장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양사 합병을 통해 투자 심리 회복은 물론 양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은 영화관 사업 외에도 투자·배급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IP 및 제작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컬처웍스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개봉을 앞둔 ‘미션 임파서블 8’을 비롯해 ‘신과 함께’ 시리즈를, 메가박스중앙의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개봉한 ‘야당’을 비롯해 ‘서울의 봄’, ‘범죄도시(2~4편)’ 등 굵직한 작품을 배급해 왔다.

이와 함께 양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특별관 서비스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롯데시네마는 대형 스크린을 도입한 ‘수퍼플렉스관’,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메가박스도 입체 음향과 고화질 영상이 강점인 ‘돌비시네마’를 포함해 다양한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 영화업계 관계자는 “양사 합병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편성이 가능해지고, 관객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가 업계 부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합병 이후 양사 운영 방식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라는 기존 브랜드명의 지속 여부를 비롯해 동일 상권 내 중복 매장 통합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본계약 체결 후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하면 세부 사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 이전까지는 기존 브랜드명을 사용하겠지만 합작 법인 출범 이후 협의를 통해 공통 브랜드명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MOU는 합병 절차의 첫 단계를 밟은 것”이라며 “중복 상권 통합을 비롯한 양사의 운영 방식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고 합작 법인이 실제로 출범한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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