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를 사용한 후에도 그릇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척기의 성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세제를 사용해 고온 세척을 반복하더라도 내부에 쌓인 오염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세척 성능이 떨어지고 냄새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주 놓치는 부위가 하단 필터와 고무 개스킷이다.
식기세척기 내부에는 음식물 찌꺼기, 세제 잔여물, 기름기, 물때가 복합적으로 쌓일 수 있다.
이 중 필터는 음식물 찌꺼기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염이 가장 심한 부위다. 일반적으로 식기세척기 하단부에 위치한 원형 필터는 탈착이 가능하며, 물과 주방 세제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세척해줘야 한다.
필터를 오랜 기간 청소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고온의 수분이 반복적으로 머무는 공간인 만큼 곰팡이나 악취 원인이 발생하기 쉽다. 필터 청소는 최소 1주일에 한 번 이상이 권장되며, 물로만 헹구기보다는 부드러운 솔을 사용해 표면에 붙은 이물질까지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부 전체의 위생 상태도 점검이 필요하다.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물때가 쌓이거나 세제 찌꺼기가 고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식기세척기 전용 클리너를 활용하거나 식초, 구연산 같은 천연 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다. 고온 세척 모드에서 빈 상태로 작동시켜 내부에 남은 오염을 녹이고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고무 개스킷 관리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문 주변을 따라 부착된 고무 패킹은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만, 세제 찌꺼기와 수분이 남아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마른 천이나 식초 희석액을 이용해 문을 열었을 때 가장자리 전체를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위생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식기세척기 내부는 사용 후 바로 마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습기 제거도 중요하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문을 조금 열어둬 내부가 자연 건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척 후 곧바로 문을 닫아두면 수분이 고여 곰팡이나 냄새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실내 환기와 병행하면 수분 제거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는 식기세척기의 성능 유지뿐 아니라 위생적인 실내 환경 관리에도 필수적이다. 음식물이 닿는 식기를 다루는 기기인 만큼 내부 청소 상태가 위생에 직결된다. 일정 주기로 필터를 분리해 세척하고,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내부를 관리하면 냄새와 세균 걱정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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