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남,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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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남,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울 것”

이뉴스투데이 2025-05-10 19:52: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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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발사체, 위성체, 지상 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연구·개발)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을 방문 중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주·항공·방위 산업 정책 발표문'을 게재하고 "대한민국을 우주·항공·방위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항공·방위·우주산업 공약으로 K-공항 모델의 전폭 지원, 방산 수출 기업의 R&D(연구개발) 세액 감면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주청 청사는 조기에 완공하고, 진주와 사천 지구에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이도록 정주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흥의 발사체 산업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정비·공항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항공 정비 부품을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술 역량을 높이겠다. 국제협약 가입이나 관세법 개정 등으로 항공기 부품 원가를 낮추겠다"고도 했다.

특히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방위 산업과 관련 "첨단 국방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방위산업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면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방위산업 수출기업엔 R&D 세액 감면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위 산업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K-공항 모델 수출도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우주·항공·방위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미래 교통수단인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산업도 육성을 위해 K-UAM의 상용화 일정을 현실화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김포공항 혁신 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창녕군 창녕공설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창녕군 창녕공설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틀째 '골목골목 경청투어-영남신라벨트'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경북 지역에 이어 이날 경남 창녕·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녕군 연설에서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정치는 너무 격변해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면서 "정치는 잘하려다가 실수하면 괜찮은데,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 어느 집단을 보니 그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밤사이 교체한 국민의힘을 김영삼 전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창녕 출신이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거론하며 "여기가 홍 시장 고향이 맞나"라며 "며칠 전 홍 전 시장과 전화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의 집안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하려 하는데, 그분이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도, 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다.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분은 자기 입장을 그런대로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변칙, 반칙에 대해 용인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증오하면 안 되고 진짜 미워하면 안 된다"며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우리가 개인적 이해나 사적 이익 때문에 정치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왜 감정을 갖고 죽이려 하나. 나는 죽일 생각 없다. 난 홍 전 시장 같은 사람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해야 한다. 같이 하려고 한다.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의 한 찻집에서 진주 지역 독지가 김장하 선생과 차담을 갖고 있다. 김 선생은 진주에서 약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남몰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여성, 역사,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며 평생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의 한 찻집에서 진주 지역 독지가 김장하 선생과 차담을 갖고 있다. 김 선생은 진주에서 약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남몰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여성, 역사,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며 평생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 한 찻집에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 알려진 진주 지역 독지가(篤志家) 김장하 선생과 만나 차담을 나눴다. 

이 후보는 김 선생에게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흔든다는 말씀이 참 맞다"고 말했고, 김 선생은 "민주주의의 꽃, 다수결이 제일인데 그게 무너진 판"이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래도 가끔은 힘없는 소수가 제자리를 찾을 때도 있지 않나, 이번처럼"이라고 했다. 

김 선생은 "이제는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에 승복을 안 한다"고 했고, 이 후보는 "그게 문제다. 같이 사는 세상에서 승복하지 않으면 전쟁밖에 안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차담에 이어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일어난 후보 교체 사태와 관련 "실질적으로 당을 지배하는 특정인을 위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뽑은 후보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새벽에 뒤집은 일종의 친위쿠데타"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한 것"이라며 "내란당의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저로선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민주주의 사회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구"라며 "그 정당이 민주적이지 않으면 그 나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결코 용납돼선 안 되는 일이고, 철저하게 내란은 진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배우 이관훈이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대신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배우 이관훈이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대신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윤덕 총무본부장과 임호선 총무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이날 경남을 방문 중인 이 후보를 대리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찾아 이 후보의 21대 대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진짜 대한민국과 가짜 대한민국 세력의 싸움"이라며 "꼭 이겨서 진짜 대한민국, 또 가짜 태극기가 아닌 진짜 태극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후보 등록에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을 막아 세운 시민 중 하나인 이관훈 배우도 동행했다. 이 배우는 이들에게 지게 모형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국민과 함께 땅에 발을 딛고 국민들을 잘 받들라는 의미, 국민들 일꾼이 되어 달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했다.

21대 대선 후보 등록일은 이날부터 11일까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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