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로 인해 43명이 체포되었으며,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파리 도심에서 폭동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PSG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3-1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선제골의 몫은 PSG였다.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가 박스 바깥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PSG가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결국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에 꽂혔다. 비록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 후에 발생했다. 수천 명의 PSG 팬들이 파리 중심가에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기쁨도 잠시 일부 팬들이 과격해지며 충돌이 발생했다. 심지어 샹젤리제 거리에선 차량 한 대가 PSG 팬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복면을 쓴 일부 팬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가장 심각한 사건은 샹젤리제 근처에서 발생했다. 차량 한 대가 팬 무리를 향해 돌진했다. 이로 인해 최소 세 명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매체가 게시한 영상에는 일부 팬들이 상점과 금융 기관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거리는 유리 파편과 불탄 잔해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사태 진압을 위해 2,000여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통제가 어려워지자 최루탄과 경고 사격까지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총 43명이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현장을 찾은 아스널 팬들은 다행히도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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