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아스널이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에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수비멘디 영입에 합의했다. 수비멘디는 이미 구두로 장기 계약에 동의했다. 이제 아스널은 6,000만 유로(약 94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인 수비멘디는 스페인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다. 제 2의 사비 알론소라는 별명답게 안정적인 수비력과 더불어 경기를 읽는 리딩 능력, 위치 선정에 강점을 지녔다. 나아가 발밑이 좋아 짧은 패스, 롱패스 등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카드 관리에 능해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장의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다.
수비멘디는 12살부터 소시에다드에 몸담은 ‘성골 유스’ 출신이다. 구단 연령별 팀을 모두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18-19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듬해부터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21-22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수비멘디는 팀 내 ‘핵심’ 역할을 맡으며 47경기 3골 2도움을 몰아쳤다.
이후 매 시즌 40경기 이상 소화하며 꾸준히 발전해나갔다. 어느덧 소시에다드 통산 232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구단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수비멘디는 작년부터 꾸준히 스페인 대표팀에 차출되었고, 지난 유로 우승 멤버였다.
여러 클럽들 가운데 아스널이 수비멘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미 수개월 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아스널은 수비멘디를 수개월 동안 관심을 가지고 주시했다. 그는 라리가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여름 팀을 떠난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수비멘디를 중심으로 팀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다가오는 여름 수비멘디가 아스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수비멘디를 중심으로 팀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공신력 끝판왕인 로마노의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아스널이 수비멘디를 원했던 이유는 기존 자원의 이탈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의 계약이 만료된다. 조르지뉴의 경우 브라질의 플라멩구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티 역시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수비멘디 영입을 통해 3선 보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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