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터 오시멘이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오시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시멘의 계약에는 7,500만 유로(약 1,18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 조항은 이탈리아 외 구단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나폴리와 협상을 통해 8,500만 유로(약 1,338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현 시점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뛰어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했다. 나이도 1998년생으로 젊다. 오시멘이 인기있는 이유는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많고, 검증이 됐기 때문.
특히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통산 133경기 76골 13도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2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빅클럽과 연결됐으나, 이적료와 연봉 등 금전적인 측면에서 입장이 어긋나 무산됐다. 설상가상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오시멘은 튀르키예 무대를 정복했다. 지금까지 37경기 33골 7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는 5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다.
유벤투스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오시멘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는 오시멘과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맨유행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오시멘이 높은 주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 사이에 형성된 공통된 견해가 있다. 오시멘의 향후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것이다. 이는 선수가 높은 주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맨유도 오시멘을 포기하고 다른 공격수를 찾을 전망이다. 온스테인 기자는 “현재 오시멘은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없다. 구단은 리암 델랍을 비롯해 다른 공격 옵션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남는 팀은 유벤투스와 사우디아라비아다. 특히 사우디는 막대한 자본으로 오시멘을 유혹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 외에도 사우디에서도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알힐랄은 바이아웃을 직접 지불할 준비가 됐다. 연봉 3,000만 유로(약 471억 원)이상의 파격적인 개인 조건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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