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적정 재고로 들어갈 수 있는 모멘텀을 찾았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훈 기획부문장 상무는 “현재 시황은 굉장히 급변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객사들의 동박 재고 보유분이 1분기에 대부분 소진되었고 제품 재고가 적정 수준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부터는 핵심 고객사들의 가동률이 점점 회복하는 부분에 따라서 판매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유럽과 미국 고객사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박인구 영업본부장은 “2025년도에 유럽 전기차 시장은 CO2 배출 규제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유지되는 등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전기차 시장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나 상호 관세 등의 영향으로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당초 기대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ESS 시장에 있어서는 당초 기대보다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연간 전지박 판매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인구 영업본부장은 “판매량 전망을 구체적인 수치로 말하기는 여렵다”며 “가이던스를 말하자면 회사는 올해 작년도 연간 판매량 대비해서 소폭 증가한 물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는 하이브리드향 배터리를 생산하는 고객사들이 있는데 전년 대비 60% 정도 올해 판매량 증가가 진행되고 있고 예상이 된다”며 “북미향 신규 고객사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북미 고객사의 비중은 지난해 약 20% 중반 정도를 보인 것에 비해 올해는 약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회사는 하이엔드 동박의 판매비중과 성장률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인구 영업본부장은 “하이엔드 동박은 작년 같은 경우 유럽의 신생 배터리사의 EV향으로 공급을 하고 있었다”며 “아쉽게도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해당 회사에 법정 관리나 파산 문제 등에 걸려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EV향 판매량은 올해 경우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부분일 수 있지만 하이엔드 동박이 이제 글로벌 소형 모바일 배터리향으로 판매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이 실리콘이 적용되면서 고속 충전 및 고용량 유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가 거의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북미 관세 이슈에 대한 영향을 공유했다.
그는 “구리에 대해서는 아직 보편 관세율이라든지 정책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어차피 구리에 대한 관세가 붙게 되면 전 세계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약 15% 감소했으며, 손익 현황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제품 재고의 적정 수준 달성 목표를 이상 없이 실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법인의 ‘RISE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품질, 원가 경쟁력 업그레이드 작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하여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과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여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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