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후보 내쫓기 전과 4범”···이준석,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맹비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강주호 교총 회장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교체 결정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이제 전과 4범”이라며 국민의힘의 지도부 운영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생짜로 모욕줘서 쫓아낸 것을 반성할 것을 기대도 안 했지만, 사과할 것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가 했지만,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 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이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일을 비롯해, 김기현·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지도부에서 밀려났던 일 등을 사례로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 한다”며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승부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