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下] 회복 기대감과 경제 불확실성...상업용 부동산 ‘줄다리기’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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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下] 회복 기대감과 경제 불확실성...상업용 부동산 ‘줄다리기’ 국면

투데이신문 2025-05-10 08:3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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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도심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금리 인하 기조와 대형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펀드 조성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시장 회복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6000억원 규모의 코어 플랫폼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달 29일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조성된 기금의 절반 이상을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민연금 역시 지난해 조성한 7500억원대 코어플랫폼 펀드 운용을 위한 위탁 운용사 3곳을 선정하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조성된 펀드의 70% 이하는 오피스, 호텔 등 전통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된다.

업계에선 이러한 대형기관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자금을 투입하는 움직임이 단순한 유동성 공급을 넘어 시장 심리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규제 완화와 대형 기관자금 유입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현재 가격대가 저점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매물 출회 증가와 맞물려 거래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특별시는 지난 3월 ‘제4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테헤란로 일대의 용적률을 최대 1800%까지 허용하도록 했다. 업계에선 이를 통해 강남권(GBD) 프라임오피스 건설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서진형 교수는 “팬데믹 이후에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상가 수요가 급락할 때도 대규모 빌딩 오피스 빌딩 중심으론 수요가 있었고 최근 들어 저금리 기조로 이동하는 시장환경에선 오피스 수익률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관의 대규모 펀드 투자나 서울시의 규제 철폐 정책들이 산업용 부동산시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시장 회복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통상 갈등과 고금리 기조 연장 가능성으로 인해 환율·물가·성장률의 불안정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KB투자증권 지세진 선임연구원은 “국제 통상 갈등으로부터 촉발된 국내 경기 악화와 소비 위축이 상업용 부동산 임차 수요 둔화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다만 최근 대규모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중국과의 교역이 빈번한 인천 서부 등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에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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