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LS가 부탄의 공공 개발기관 GIDC(Gelephu Investment and Development Corporation)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부탄 내 신도시 전력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LS는 지난 9일 LS용산타워에서 명노현 LS 부회장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7일부터 2박 3일간 부탄 GIDC 관계자들과 LS전선 및 LS일렉트릭의 실무진이 만나 협력사업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GIDC는 인도와 접경한 겔레푸(Gelephu) 지역에서 약 2,500㎢ 규모의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신도시는 2029년까지 겔레푸 국제공항을 완공하고, 수력발전 및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같은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명노현 부회장은 “LS와 부탄이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LS는 부탄 현지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와 GIDC의 합작법인 ‘LS GIDC Pte. Ltd.’는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초기 개발에 필요한 변압기, ESS, 전력 및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LS는 겔레푸 신도시를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전력 요금이 저렴한 겔레푸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의 핵심 사업자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LS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 및 주요 기업 CEO들과 전력 생태계 구축 및 복구 방안, 트랙터 분야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신시장 개척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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