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팀 10연승을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강력한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온 연승을 '10'으로 늘렸다. 현재 한화는 25승 13패, 승률 0.658로 리그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
한화의 최근 20경기 성적은 18승 2패로, 승률 0.9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한화는 25승 중 1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뒷심 강한 독수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이번 10연승은 1999년 이후 26년 만의 기록으로, 당시 한화는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했었다.
|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은 9회에 찾아왔다. 문현빈이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한화는 9회말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확정지었다.
|
한화의 불펜은 이날 경기에서 철벽 방어를 펼쳤다. 선발 엄상백이 4회 2사에 마운드를 내려간 후, 조동욱, 김종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나머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Copyright ⓒ 더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