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위트가 넘쳤던 교황 요한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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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위트가 넘쳤던 교황 요한 23세 

정치9단 2025-05-09 21:0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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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농부 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교황 에 오르기 전에는 상류층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무시와 푸대접을 당하곤 했다. 한 번은 어느 고급 파티에서 누군가   성직자 인 그에게 여자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요한 23세는 자신을 조롱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 요한 23세가 외교관으로 재직하였을 때의 일이다. 한 여자가 파티에서 야한 복장으로 나타나서 론칼리   몬시뇰 에게 아는 체를 하자, 그 여자에게   사과 를 건네며 이렇게   디스 를 했다고 한다.
    자매님!!   이 사과 를 드시고 부끄러움을 느끼시지요.
    이 에피소드는   구상   시인이 요한 23세에 관해서 쓴 수필에 소개된 것이다.
  • 요한 23세는 밤에 잠을 조금 자고 일찍 일어나는 대신   낮잠 을 자곤 했다. 요한 23세가 낮잠을 자는데 뭐라고 잠꼬대를 하고 있어서 들어봤더니,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모릅니다. 교황에게 물어보지요.
  • 로마   경비대장이 요한 23세를 알현하러 와서 예법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요한 23세는 경비대장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일어나세요! 당신은   장교 지만 나는 사병이었습니다.
    요한 23세는 신학생 시절 징집되어 사병으로 1번, 사제 시절   제1차 세계 대전 으로 의무병으로 징집되어 복무한 적이 있다. 하지만 대전 중에 군이 복무 중인 사제를   군종 신부 로 임명함에 따라 장교로도 임관했기에 실제로는 장교 출신이었다.
  • 요한 23세가 아직 안젤로   추기경 이던 시절,   동유럽   공산주의   정권 밑에서 복역하다 풀려난 추기경이 로마에 찾아왔다. 안젤로는 그를 맞이하러 나갔다. 같이   기차 를 타고   바티칸 으로 향하는데, 감옥에 있다 나온 이 추기경은 바깥 구경을 더 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차가 잠시 정차한 틈을 타서 두 추기경이 함께 산책하기로 했는데, 바깥 구경을 정신없이 하는 사이에 기차가 떠날 시간을 놓쳤다. 감옥에 있었던 추기경은 당황했는데 안젤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지금 제 뒤에 있는 분 보이죠? 이 분이 기관사입니다. 기차에서 내려올 때 잡아왔죠. 이 분이 있는 한 기차는 떠나지 못합니다.
  • 요한 23세는 소탈하면서도 개방적인 인물이라   가톨릭   교회의 오랜 관성을 혁파하려고 했다. 그래서 권위적이며 보수적인 로마인이었던 당시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티니 추기경과 마찰이 잦았다. 교황 집무실이 국무원장실 바로 위에 있던 관계로, 국무원장은 요한 23세에게 화가 나면 "저 위에 계신 분"이라고 부르곤 했다. 이 소식은 돌고 돌아 요한 23세의 귀에까지 전해졌고, 국무원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요한 23세가 말을 꺼냈다.
    저 위에 계신 분은 오직   하느님 뿐입니다. 나는 국무원장보다 1층 위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이고요. 다시는 계급을 혼동해서 부르지 마십시오.
  • 요한 23세가   교도소 를 방문하였을 때 수감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여러분들이 제게 오시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제가 여기에 왔습니다.
  • 요한 23세가 교황청을 산책할 때였다.   포도 원에서 일하던 정원사가   와인 을 한 잔 권했다. 요한 23세는 맛을 본 뒤 이렇게 말했다.
    엔리코, 다른   신부 들이 여기에 와서 와인을 맛보지 못하도록 해주겠소? 한 번만 맛을 보면 추기경들이 모두   성체성사 에 쓰자고 할 테고, 어쩌면 하루에 네댓 번이나 미사를 드리자고 할지도 모르오.
  • 개인적으로 교도소 방문 일화가 좋음, 
  • ㅊㅊ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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