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1억9000만원 빼앗은 외국인들 검거

사진 = 뉴시스

 

경기 부천시 원정동 노상에서 1억9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외국인 일당 가운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부천오정경찰서는 A(20대·키르키스탄 국적)씨와 B(30대·러시아 국적)씨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10시20분께 부천시 원정동 노상에서 현금 1억90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하기 위해 만난 C(30대)씨를 폭행해 돈을 빼앗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과 C씨는 SNS 통해 알게된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신고 접수 후 수사를 벌여 A씨 가족과 연락, A씨를 설득해 지난 8일 오후 3시10분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토록 했다. 이어 추가 수사를 통해 B씨를 같은 날 오후 10시1분 안산시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 등과 함께 범행한 3명의 러시아 국적 외국인들은 범행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주자들에 대해 인터폴과 공조,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A씨 등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관계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