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강연설…"선심정책, 청년 빚만 늘려…반도체법·AI 전력망 초당협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9일 "청년들이 원하는 건 시혜의 대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일자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TV와 라디오에서 방송된 21대 대선 정강·정책 연설에서 "청년 기본소득처럼 돈을 뿌리는 정책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은 국가 재원을 고갈시켜 오히려 청년세대의 빚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1990년생인 김 의원은 "청년들이 국가 주체로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미래의 주인으로서 직접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AI)과 기후 위기 대응이 미래세대의 새로운 역할이 돼야 한다며 반도체특별법과 AI 산업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을 초당적으로 협력해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정치 개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차기 정부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브릿지 정부'가 돼야 한다"며 "개헌을 통해 한계에 다다른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협치형 권력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현상 유지, 기득권 추구의 오명을 벗고 과감한 규제·노동 개혁, 교육·과학기술 개혁으로 혁신 성장의 토대 구축에 나서겠다"며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을 반성하고 반드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본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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