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로 새롭게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실적을 연결 기준에 반영하며, 타이어 부문과 열관리 부문을 포함한 통합 실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9636억원, 영업이익 354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타이어 부문 수익성은 원가 부담 등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타이어 부문이 매출 2조3464억원, 영업이익 3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원재료비와 해상 운임비 등 주요 비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6.3% 감소했다.한온시스템의 실적은 매출액 2조617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이다.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매출 비중은 47.1%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중국(64.7%), 한국(58.5%), 북미(57.1%), 유럽(39.1%) 등 주요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신차용 타이어(OET) 판매 가운데 전기차 전용 제품의 매출 비중은 23%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교체 수요 증가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이어지며 1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에 독일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3세대 모델에 SUV 전용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을 위한 모터스포츠 후원도 지속한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70여 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참가 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연구·개발(R&D)에 반영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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