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김 후보자는 홍 전 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캠프 측은 "홍 전 시장은 5월 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꾸어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2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홍 전 시장은 즉각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행을 결정한 바 있으나 이를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3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당 지도부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면서 대치 양상이 전개되자 홍 전 시장은 지도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0여년 줄타기 관료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모든 여정이 아름답거늘"이라며 "저렇게 허욕에 들떠 탐욕 부리다가 퇴장 당하면 남는건 추(醜)함 뿐이다.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놈들도 똑같다"고 한 후보와 당 지도부를 싸잡아 직격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