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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이 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주요 홍보물, 로고송, 광고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오는 1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그간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약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통해 강원·경기 접경지역, 동해안, 충청도 등을 방문했다. 민주당 험지나 그간 자주 방문하지 못한 지역의 전통시장을 공략해 ‘민생 대통령’ 이미지를 띄우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가 각 지역을 찾을 때마다 현장에서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기 때문에 민주당 관계자들은 연호 소리를 막기 바빴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할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 전에는 선거운동 단체복도 입을 수 없어 이 후보는 베이지색과 회색의 카디건, 점퍼 등 편안한 복장을 주로 착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을 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같은 제약이 풀려 좀 더 활발한 선거운동을 볼 수 있다. 민주당은 12일 광화문에서 첫 공식 유세를 펴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골목을 돌던 이 후보는 광화문 등 광장으로 나서고, 대신 각 지역구 의원들이 담당 지역의 골목을 돌며 이른바 ‘이 후보의 경청 투어 후속작’을 이어간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추미애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날 ‘골목골목 선대위’를 출범 맞이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그간 연설과 발언을 통해 강조했던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등의 키워드를 따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을 이번 선거운동의 슬로건으로 정했다.
특히 BI를 반영한 홍보물에는 보수를 상징하는 색인 적색이 일부 첨가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당내 경선 승리 후 처음 참여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란색 바탕에 붉은색 삼각형 점이 찍힌 점퍼를 입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영호 홍보본부장은 이에 대해 “태극문양을 모티브로 민주당 고유색인 청색과 보수의 적색을 함께 사용해 국민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홍보를 위한 4편의 후보 광고 영상은 ‘국민과 대한민국이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웅현 부본부장은 “정치 후보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내란(극복)이나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공인 광고를 만들어달라, 따로 촬영은 아예 안 하겠다고 해서 그걸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도 확대 개편한다. 이 후보를 덕심 가득한 지지자의 시선으로 담은 ‘진짜 D-22’,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민주파출소 뉴스포렌식’, 주요 언론보도와 이슈를 되짚어보는 ‘잼 있는 밤, 강선우입니다’ 등 새 프로그램을 만든다. 유권자와의 소통을 주력하고 이 후보의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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