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미국과 영국의 무역합의에 따른 강달러 영향으로 환율이 1410원대로 큰 폭 상승했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0원 오른 1412.6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정 체결 소식이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수입할당량)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내렸다.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 관련 관세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신 영국은 기계류와 에탄올, 농·축산물 등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보잉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 긴장 완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의가 잘 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으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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