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나폴리 스콧 맥토미니가 이탈리아 세리에 A 4월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이달의 선수상은 나폴리의 맥토미니에게 수여된다”라며 “팬 투표와 개별 통계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맥토미니가 수상자로 결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맥토미니의 활약이 좋았다. 그는 세리에 A 32라운드에서 엠폴리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몬차와 33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봤다. 4월 마지막 경기였던 토리노전에서도 멀티골을 만들었다.
맥토미니는 미드필더임에도 4월 한 달 동안 4경기 5골을 몰아쳤다. 그는 아산 디아오(코모), 단 은도예(볼로냐), 야콥 온드레이카(파르마), 니콜로 로벨라(라치오) 등을 제치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세리에 A CEO 루이지 데 시에르보는 “맥토미니가 리그에 미친 영향을 파괴적이었다. 그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이상적인 전형이자 공수 양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톱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맥토미니는 4월에만 5골을 넣으며 나폴리를 정상에 올려놓았고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을 기록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인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라고 덧붙였다.
맥토미니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다. 그는 2016-17시즌 도중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2019-20시즌엔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다소 투박한 기술과 느린 판단력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맥토미니를 원했지만 맨유가 거절했다. 그는 43경기 10골 3도움을 몰아쳤다. 그러나 주전 미드필더로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가 맥토미니에게 관심을 가졌다. 맨유도 맥토미니 매각에 열려 있었다. 나폴리가 이적료로 3,050만 유로(약 479억 원)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맥토미니에겐 4년의 계약 기간을 안겼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맥토미니의 활약이 좋다. 이번 시즌 36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맥토미니가 생애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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