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랄프로렌, 칼하트, 베이프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사칭한 해외쇼핑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총 46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3건은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정체불명의 해외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하여 이러한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
피해 사례는 주로 20대와 30대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20대의 피해 비율이 68.9%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대가 패션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자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세대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들 쇼핑몰은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URL을 사용하고, 브랜드의 공식 명칭, 로고, 메인화면 구성을 도용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한 뒤 주문 취소를 거부하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켰다.
소비자원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상품 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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