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니까 훨씬 낫네” 음바페 대굴욕! PSG 결승 진출→팬들은 “우리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 주장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킬리안 음바페를 언급하며 그가 없는 게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PSG 팬들은 음바페가 팀을 떠나 자유 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지 거의 1년이 지났지만 그를 잊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다. PSG는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은 PSG였다.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가 프리킥 상황 이후 세컨드볼을 가슴으로 컨트롤한 뒤 날린 슈팅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PSG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을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비티냐의 슈팅을 다비드 라야가 선방했다.

두드리던 PSG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하키미였다.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아스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널이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의 추격골로 따라왔으나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

이로써 PSG는 5년 만에 UCL 결승전에 올랐다. PSG는 지난 수년간 UCL 우승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주니오르, 음바페 등이 속해 있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마저 팀을 떠났다. 그런데 오히려 PSG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조기 우승을 차지했고,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 올랐다. 올 시즌 트레블 가능성이 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팬들은 “음바페가 없으니 훨씬 낫다”, “음바페를 놓아준 건 이 팀에 일어난 최고의 일이었다”, “음바페가 떠나서 쉽게 이기고 있다”, “음바페는 수비적으로 약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