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서형우 인턴기자 = 한 달 내내 ‘떠돌이 생활’에도 연승 행진인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리틀 페디’ 투수 신민혁(26)이 힘써줄 때다.
NC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인 9일 선발로 신민혁과 최준용이 맞붙는다.
지난 달 내내 NC는 홈구장 문제로 원정 일정만 있었다. 훈련 여건이 부족해 호텔 방에서 타격 연습을 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그럼에도 N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천재환, 김주원. 한석현 등 젊은 야수들의 활약으로 5연승을 달렸다. 직전 경기인 7일 KT 위즈와의 경기엔 ‘라떼 소년’으로 주목받은 신인 목지훈이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활약한 NC는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5위 KT와도 단 1.5경기 차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5강에도 들 수 있는 상황이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이나 아쉬운 점은 있다. 외인 원투 펀치 로건, 라일리 외 확실한 국내 선발의 부재다. 시즌 전 선발 전향을 예고한 이용찬이 부진했으며 이재학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로 시즌 아웃됐다. 베테랑의 이탈에 임상현, 김태경, 김녹원 등 신인 투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기엔 당장은 부족했다.
9일 선발 등판에 나서는 신민혁은 이번 시즌 6경기 1승 2패 20탈삼진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 중이다. 기대보다는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지난 등판인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2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1.2이닝 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신민혁은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 준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무기로 3~4선발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다. NC 출신 메이저리거 페디와 비슷한 투구폼으로 ‘리틀 페디’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제는 별명에 어울리는 투구를 다시 보여줄 때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떨쳐내고 팀의 6연승을 이끌 선봉장으로서 활약할지 주목된다.
STN뉴스=서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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