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네이버 등 자사 상품에 넷플릭스 구독권을 끼워 파는 제휴사들의 '결합 상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넷플릭스 관계자는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변경된 가격은 신규 고객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반영된다. 기존 고객은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되며, 결제 주기에 따라 순차 적용된다. 베이식 요금제는 현재 국내에서 신규 가입이 중단돼, 인상된 요금은 기존 고객에게만 해당한다.
구독료 인상은 연초부터 예견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때 "일부 국가에서 대부분의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캐나다·포르투갈·아르헨티나에서 요금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대상 국가에서 빠졌지만, 장기간 요금이 동결된 만큼 시차를 두고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28일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어 지난 6개월의 협업 성과와 의미를 돌아봤다. 사진=양사 제공
실제 지난해 초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하자, 국내 통신사들도 제휴 상품 가격을 높여 잡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간 제휴 상품은 보통 연 단위로 계약하는 만큼, 당장 제휴 상품의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계약 갱신 때 인상된 가격이 반영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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