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프리미어리그 16위 토트넘 홋스퍼와 1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랐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UEL 4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18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1차전 홈 경기에 3-1로 이긴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5-1로 결승에 올랐다.
같은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UEL 4강 2차전에선 맨유가 아틀레틱 클루브에 4-1로 승리했다. 맨유는 1차전 3-0 대승을 더해 합산 스코어 7-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재미있는 점은 토트넘과 맨유 모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11승 5무 19패로 16위, 맨유는 10승 9무 16패로 15위다. 18~20위 순위가 확정돼 강등 가능성은 없지만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두 팀이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UEL 우승이 절실하다. 자존심 회복뿐만 아니라, UEL 우승 팀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UCL 진출 여부에 따라 두 팀의 이적시장 계획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핵심 선수들을 잃었지만 함께 뭉치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믿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난 우승을 좋아한다. 그게 내가 커리어 내내 해온 일이다. 사람들이 무시하겠지만 괜찮다. 하지만 난 이기는 걸 좋아하고,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선수들이 이해해 준 것도 마음에 든다”라고 전했다.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은 “좋은 결과였다.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라며 “내년 UCL에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그 느낌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고려했을 때 이번 우승은 정말 특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UEL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어떤 팀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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