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한국과 일본은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경제·안보 측면에서 모두 중요하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성숙한 한일 관계를 향한 대일 외교 과제'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지정학적 질서의 대전환기에 서 있다"며 "치밀하고 섬세한 외교적 해법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해 국익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23년 이후 775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또 양국 안보 협력은 동북아 평화와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어온 한미일 안보동맹의 기반"이라고 했다.
양국 간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양국 앞에는 여전히 과거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복합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며 "특히 과거사 문제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가 동반될 때 한일 관계는 더욱 성숙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한일 관계를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지혜와 제언을 모아 바람직한 대일 외교 방향을 설정하고 한일 관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외교적 해법 모색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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