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이클 오언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오언은 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려는 결정을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 수비수다.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뒤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난다. 유력한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되고 있다.
아놀드는 “무엇보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나는 20년 동안 이곳에 있었다. 매 순간을 사랑했고 모든 꿈을 이뤘다. 내가 원했던 모든 걸 이곳에서 성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년 동안 매일 모든 것을 바치다 보니 이제는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도전을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BBC’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리버풀 풀백 아놀드를 자유 FA로 영입하기 위해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계약이 완전히 합의되지는 않았으나 이적 완료를 위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 아놀드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리버풀을 떠난다. 그는 자유 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6년 계약이 임박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팬들은 성골 유스 출신인 아놀드가 이적료도 없이 팀을 떠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오언은 다른 의견이었다. 그 역시 리버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경험이 있다.
오언은 “아놀드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리버풀에서 모든 걸 이뤘다. 만약 그가 가족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빨간색이 아니라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 많은 차이가 있다”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내가 리버풀 팬이라면 아놀드에게 ‘지금까지 고마웠고, 모든 걸 이뤘으니 잘 가라. 행운을 빈다’라고 말할 것 같다. 축구에선 그를 배신자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가 해낸 일이 많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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