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유럽 경쟁 불붙었다…LG엔솔-삼성SDI, 인터배터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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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유럽 경쟁 불붙었다…LG엔솔-삼성SDI, 인터배터리 맞대결

한스경제 2025-05-09 11:3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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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터리 유럽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모습/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인터베터리 유럽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모습/LG에너지솔루션 제공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독일에서 열리는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K-배터리 1,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자존심 싸움이 뜨겁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산 LFP(리튬인산철)셀 적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제품을,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를 내세워 유럽 현지 시장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개최한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지난 7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세계 유수 배터리 업체가 총출동한 가운데 개최됐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013년에 국내 최대 규모로 시작된 배터리 전문 전시회다. 업계에선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큰 전시회로 꼽힌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현지 시장 성장세와 특수성에 힘입어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유럽(17.6%)은 중국(65.9%)에 이어 글로벌 2위 전기차 시장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유럽 ESS 시장도 지난해 19.1기가와트시(GWh)에서 오는 2030년 83GWh로 연평균 22.3%의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돼 배터리 수출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는 국내외 기업 수도 2023년 73개사에서 지난해 78개사,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3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산 LFP셀이 적용된 20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3개 모듈을 단일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Stackable) 구조로 랙을 구성할 때 발생하는 팩 간 간격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장착, 효율적 열 관리가 가능하며 열 차단(Thermal Barrier)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도 높였다.

이 제품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최신 ESS 전용 LFP 셀 JF2S가 적용됐다. JF2S 셀은 JF1 대비 약 2.7배 향상된 에너지 용량과 약 1만5000회에 달하는 초장수명(Ultra-long lifespan)이 특징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이며 발빠른 현지화에도 나서 주목받았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전력망용을 비롯한 주택용, UPS 등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유럽 내 ESS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곽현영 삼성SDI 중대형 마케팅팀장(사진 왼쪽)이 '어워드 위너'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삼성SDI 제공
곽현영 삼성SDI 중대형 마케팅팀장(사진 왼쪽)이 '어워드 위너'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UPS용 신제품 ‘U8A1’과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Thermal Propagation)’로 ‘더 스마트 E 어워드 2025’를 받았다. 상은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앞서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이 ▲에너지저장 ▲E-모빌리티 ▲태양광 ▲스마트 에너지 ▲우수 프로젝트 5개 부문에서 최고 혁신제품·기술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저장 부문 수상작 U8A1은 삼성SDI가 독자 개발한 신규 고출력 UPS용 에너지저장장치(ESS)다. 데이터센터에 정전 등으로 긴급 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급원 역할을 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 품질이 하락할 때도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U8A1은 기존 배터리 제품 대비 배터리 랙(모듈 묶음)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켜 공간 효율성도 높였다. 삼성SDI에 따르면 전과 같은 용량의 전력을 필요로 할 경우 배터리 설치 면적을 33% 줄일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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